전국빈민연합은 역사적 소임을 다 하였다!!

전철연 | 2004.10.30 09:19 | 조회 13999

전국빈민연합은 역사적 소임을 다 하였다!


전국빈민연합은 1차로

전국노점상상연합회의 정치적도구화에 기인하여 화석화(마지막 공식회의 2001년) 되어버렸다. 2차로 이 화석화를 정략적으로 장기, 고착화를 조장함으로서 회생의 여지가 없는 돌아올 수없는 강을 건너게 하였다. 그러나 전빈련해산의 근원은 야만적인 자본주의의 세분고도화 된 계급분화와 분할 지배책략을 규명, 폭로한 것에 있다.
이글은 전국빈민연합에 소속된 양대 조직중의 하나인 전국철거민연합이 현실 우리운동의 급격한 우경화와 함께 횡횡하고 있는 多쪽수의 전횡을 약자처지에서 몸소 체험한 비애이다. 동시에 이에 대한 올바른 대응과 전체 운동진영내의 전면적인 공론화를 통하여 그 폐해를 최소화하고 운동의 건강성을 복원, 발전시켜야 한다는 치열한 내부토론의 결과들이다. 나아가서 우리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흩뿌려진 개체들에 불가하였던, 스스로의 정체성마저도 세태의 시류와 정치적 이해에 따라서 개조되어 왔었던 부끄러운 자기성찰이다.
초기 종교계에 의해서 불쌍한 어린양이 되어 시혜(?)의 대상으로 한때는 386세대들의 실력자들 입김에 부랑자(룸펜)가 되었다. 겨를도 없이 어느 결엔가 자본이 설치한 빈민이라는 숙명적 굴레에 갇혀서, 그러나 마침내 굴레를 박살내고 철거민대중이 나아가는 해방으로의 장도이다.

내외적인 원인들 몇 가지


남한사회의 극악한 자본주의 격화에서 찾을 수 있다.
노자간의 적대적 대립충돌과 힘의 우위에선 자본의 폭력적 관철은 이제 그 마지막단계로 명명된 신자유주의 직공으로 전면화 되었다. 이는 수세적인 노동계급전반에 출신성분에 따른 분화의 세분고도화가 지속적으로 관철되면서 최근 경제위기 국면에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운동전반에 걸친 급격한 우경화와 자본과 정권이 총력 조장하는 사회적합의 주의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상층지도부의 타협적인 관료들이 짝자쿵으로 어우러져 사회적대세로 전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층의 몰락적인 우경화의 핵심에는 역시 국회로 진입한 민노당에 부여한 자본과 정권의 사회적 공여물인 노동계급의 눈을 가리고 전망을 덮어버린 장막이 가로 걸쳐져있다.
계속되고 있는 끝없는 패배와 좌절에 지쳐 널 부러진 대중들에게 마약(타협)을 투입함으로서 한순간의 고통을 망각케 하여 노동자의 정체성을 해체시켜 타락과 절망의 늪에 가둬두려 한다. 출세와 영달을 취하고자하는 세력들의 발로가 만연되면서 자본주의체제가 얼마나 심각하게 타락한 인간들을 만들어내고 얼마나 사악한 야수적 광기를 배양하는지 유감없이 과시 하고 있다. 자본과 정권의 이러한 추악한 지배전략을 송두리째 폭로하고 이에 빌붙는 앞잡이 관료들에 피의 분노로 맞서야하는 엄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만 한다. 노동자민중투쟁은 어느 때보다도 비타협적 투쟁의 원칙을 명확히 확립하라는 시대의 요구에 직면한 것이다.
사회적합의주의가 지닌 진정한 본성은 노사정담합을 토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과 그 폐해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다는 것이 문제의 요체이다.
이와 같이 사회적인 대세가 반동의 역풍으로 몰아칠 때 어김없이 발로하여 노동자민중운동의 발목을 잡고 유린하는 망령이 바로 급격한 개량, 우경화이다. 동시에 운동진영에는 외적압력과 내부의 배신과 균열로 말미암은 각각의 정체성에 따른 분화와 재편이 불가피하게 된다. 자주적이지 못한 외부의 물리적 압력에 떠밀려 내부균열로부터 분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굴욕적이다. 하지만 내부의 구태와 관료적 폐단을 폭로하고 척결한다는 자각과 대중적 심판대를 스스로 만들어 낼 역동성을 불어넣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은 반듯이 지적되어야 하겠다.
결국 분열은 피할 수 없으나 한층 강화 발전된 건강하고 작지만 선진적인 역량과 원칙적인조직력을 가져다준다는 역사적인 교훈을 의식적으로 다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뒤틀린 개량을 깨고 계급적 원칙을 다잡아야 한다.


전국빈민연합에도 어김없이 커다란 소용돌이를 일으켜 소속단체의 계급적 분화에 대한 물리적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것은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사업과 투쟁전반에 걸친 계급적 불일치로 부터 각기 다른 정치적 이해를 야기하며 점차 대립의 양상으로 그 극이 확장되고 있다. 민노당의 제도권 진입과 사회적타협주의가 만연된 국면에서 전노련과 전철연의 정체성에 따른 투쟁 등 전면충돌을 피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먼저 민노당의 제도권내로의 진출이 전노련에게는 희망적으로 평가되고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기대심리가 강하다. 하지만 전철연은 민노당의 개량화를 주도하는 상층지도부에 대한 강한 비판이 실천적이라는 점에서 충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은 민노당이 오래전에 “중소기업은 적이 아니고 투껑당(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진보적인 인자들과도 함께 하겠다”고 천명하였고 변함이 없다는 이중성에 대한 비판이다. 전철연은 민노당내 절대다수의 건강하고 선진적인 노동자투사들의 고군분투를 지지하고 존중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다. 그렇기에 더더욱 전철연의 비판은 단호할 수밖에 없다.
이를 소명하고자 한다면 이 땅의 절대다수인 오로지 노동자들의 이해와 요구만을 관철하고 현장을 발로 뛰며 투쟁하는 진짜 노동자당이 되라는 것이다. 개발지역에서 건설자본의 비자금 조성이 가장 많았고 거의 전액이 정치자금으로 차떼기 되었던 사실이 제도권정치인과 정당들은 전철연과 직접적인 적임이 확인되는 과정이었다. 또한 철거민을 살해하는 철거깡패들은 노동자들의 파업현장에 투입되어 살인적인폭력을 휘두르는 용역깡패들인데 이들은 다름 아닌 스스로(조폭)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소속이다. 전철연의 적들과 동지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하여 전철연은 단호한 태도를 취한 것이다.
그러나 전노련의 행보는 지난 415총선에서 전노련 의장이 전빈련상임의장 이름으로 민노당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수행하는 한편 조직적으로 민노당지지를 결의하였다. 전빈련공동의장인 전철연의장에게 조차도 단 한마디의 개별적 언질도, 조직적통보도 없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 심각한 패권적 행태는 IMF시기의 전노련투쟁 즉 ‘먹고살자’는 사회적 측은지심(자본의 떡고물)을 토대한 도덕적 우위에 편승한 무절제와 지도력의 영합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노련의 행보는 우향우을 통하여 전철연의 가시권을 벗어나 멀리 이동함으로서 어깨 걸고 혈맹을 외쳤던 투쟁자체가 폐기처분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부차적인 사안으로서 근본적인 문제의 핵심은 또 다른 곳에 있다.

실체적 토대가 전철연의 계급성을 반영한다.

중도에서 끝임 없는 동요를 기반 한 전노련은 적당한 타협과 상납을 통해서라도 다소라도 안정적인 노점장사가 주된 목적이 된다. 대중투쟁을 중심적으로 전개하는 것보다는 가능한 힘(?) 있는 정치인들에게 아니면 관료들이나 심지어는 조폭들에게 기대려는 속성이 있다.
따라서 투쟁보다는 권력 등 외적인 힘을 방패로 삼아서 탄압의 직격탄을 피해보려는 타협을 전재로 우경화로의 대세적인 행보를 계속하게지된다. 전형적인 소부르주아적 본성의 발로로서 한 치의 어김이 없는 아주 진솔한 행태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다양한 신분들의 중심부에 확고한 노동계급성을 골간으로 폭발적인 비타협적인 투쟁! 단기필승전선인 전철연의 노동계급으로의 이동 또한 본성에 충실한 것이다.
이 땅의 자본주의의 격화는 최악, 최후의 단계인 신자유주의를 앞세우고 마른걸레를 쥐어짜듯이 노동자민중을 난자하고 있다. 자본의 공세적 정세에서 계급성에 따른 극악한 탄압과 유화책이 빈민부문의 재편으로 전빈련의 응집력을 해체하고 갈라치기를 감행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양날의 칼을 막무가내로 휘두르는 자본과 정권은 자신들의 몸뚱이도 여지없이 베어버린다. 따라서 빈민, 빈민부문운동 등으로 표방하고 활동해왔던 실체들임과 동시에 이들 용어와 문구 뒤에 숨겨두었던 제놈(자본)의 계책과 추악한 치부도 함께 드러내보였다.

빈민, 빈민부문운동 ☜이 용어와 문구 뒤에 자본의 계략이 숨겨져 있다.

현실 이 땅의 빈민숫자는 이미 1300만에 육박하고 있다.
이 엄청난 빈민양성의 주범이 무엇인가?

정규직노동자들의 정리해고와 노동유연화를 통한 비정규직노동자들과 실업자군의 폭발적인 양산을 주도한 원흉은 바로 자본과 정권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다! 전 세계를 무대로 거침없이 넘나들며 노동계급을 난도하는 자본에게 속살을 쪽 빨려버린 껍데기 노동자 그가 바로 오늘날의 빈민들이다. 결국 빈민의 생성과 양성, 확대재생산의 주범이 자본이라면 그 책임도 자본이 짊어져야 지당하다. 이러한 야수적 본질과 책임을 은폐하기 위하여 유포하고 있는 자본의 이데올로기를 그대로 옮겨보도록 하겠다.
사악한 자본의 논리는 “빈곤의 문제는 임금님도 해결하지 못 한다”라는 괴변을 늘어놓으면서 슬며시 “빈민들은 이미 망한 봉건체제의 유물이다 따라서 새로운 자본주의사회에서 자본이 책임질 이유가 전혀 없다”, “빈민들은 그 1세대가 농촌에서 못살고 상경한 소작인들이고 이들은 게을러서 빈곤을 대물림해 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2세들로 역시 노동자들이 아니고 대물림된 게으른 빈민들일 따름이다”, “이처럼 지네들이 게으르고 못나서 못사는 것들이 누구에게 원망하고 책임을 전가하려 하느냐” 에-헴!
이것이 자본과 정권이 책임을 회피하는 얄팍한 그러다보니 볼멘소리가 될 수밖에 없다.

과연 그런가? 물론 거짓말이다!


60-70년대 이농민들이 올라와서 서울도심지의 산꼭대기와 구릉지에 달동네를 형성하고 살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똥구멍이 찧어지게 가난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한강의 기적’의 주인공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쥐꼬리였고, 왕창 챙긴 도둑놈들이 누구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들의 출신은 소작농일지라도 서울로, 도시로 이동하여 산업의 역군으로 노동자의 삶을 살았던 것이 사실이다.
수백 번을 양보해서 1세대와는 다르게 30여년을 자본주의의 시공간을 가로질러온 그 2세대들은 어떤가? 그들은 도시에서 태어나서 자본주의의 한복판에서 노동력을 팔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가 없는 것이 이 땅의 냉혹한 현실이다. 따라서 기간의 이 땅의 빈민들의 절대다수가 노동계급이었고 변함없는 노동자들임이 확실해 졌다.

진실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가?


【2,500만 전체노동자들의 빈곤화에 발목이 잡힌 대한민국】☜ 이러한 엄청난 실상을
【1,000만 빈민들이 1,500만 노동자들의 자족감인 대한민국】☜이렇게 바꿔치기를 함으로서
《“대기업 노동자들의 고임금은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몫을 가로챈 것이다”》 미친 똥개들처럼 발악발악 짖어대던 언론들이..... 컹~컹~
《“이 땅의 2,500만 전체노동자들의 빈곤화는 자본주의의 야수적 약탈의 결과이다”》이 명백한 진실 앞에서는 혀 짤린 발발이가 되어 버렸나? 통 짖지를 안는다. 깨~갱~
이처럼 명명백백한 너무나도 간단한 실체가 왜 이제야 폭로되고 회자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대목에서 부끄럽기 짝이 없고 한심한 자신의 무지에 한없는 분노와 통탄을 자아내는 지점이다. 자칭 빈민운동을 오랜 기간에 걸쳐서 열심히 수행해온 선봉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이제야 지극히 간단한 실체하나를 겨우 밝혀내는데 이른 것이다.
적들의 수많은 기만책들 중에서 한 가닥을 벗기는데 무려 18년의 기나긴 시간동안 짓밟히고 깨지고 수없이 죽어갔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부끄러운 것도 18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적들의 앞잡이 노릇을 본의 아니게 수행해 왔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논쟁들과 역사적인 자료들에서도 줄기차게 ‘철거민은 빈민이다’라고 선전선동 해 왔다는 사실이다. 적들이 얼마나 고마워하고 비아냥대면서 통쾌한 쾌재를 질러 댔을까 생각하면 피가 솟구친다. 관성에 젖어 격화되는 자본주의와 그 책략들을 규명 폭로해 내고 공격적인 투쟁으로 좀 더 일찍 박살내지 못한 것이 억울하다.
그러나 역시 자본주의는 자신의 치명적인 계략도, 치명적약점도 스스로 드러내 보이듯이 비대해진 자기모순을 감추지 못하고 자멸의 길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철거민들은 이 땅에서 비정규직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이것들을 몽땅 빈민으로 처리해서 면죄부를 붙이려는 자본의 계략을 결국은 놓치지 않았다. 파출부, 건물청소부 등 혼자일하는 철거민들도 자신이 빈민이 아니라 노동자임을 분명히 하고 이제 지역일반노조건설의 주체로 나서게 된 것이다. 노동조합에서 당차게 싸우는 노동자들을 한없이 부러워하기만 하던 철거민들이 공황이라는 불치병에 비명을 지르며 발악하는 자본의 숨통을 잡아서 자백을 받아낸 것이다. 그 전리품이 바로 <철거민은 가난한 노동자이다.>라는 것이다.
결국 2,500만 노동자들의 빈곤의 문제를 1,000만 빈민부문으로 떠넘김으로서 거대한 노동자대오를 양분시켜 분할지배 체재를 구축하는데 빈민을 도구와 방패로 삼아왔던 것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누고 대기업사업장과 중소기업사업장으로 나누고 여성과 남성으로 나누고 이것을 크게 노동자와 빈민으로 쪼개서 완충지를 삼았던 것이다. 분열시키고 파편화, 개별화하여 서로 싸우게 이간질하는 것에 혈안이 되면 될수록 자본은 최후의 난간을 잡고서 마지막발악을 다하고 있음을 자백하는 것이 된다.
노동자민중운동의 개인이든 단체이든 크건 작건 노동계급정신에 입각한 단일한 대오에서 노동해방으로 통일된 반격투쟁을 비타협적으로 전개하여 나가야 한다.
이로서 전철연은 선언적이고 수동적 실천에서 선도적인 실천투쟁만이 남아있다. 이 땅 노동계급전선의 선봉에서 세계노동계급의 단결과 해방을 위하여 거침없이 진군할 것이다. 투쟁!
2004. 9. 6.

전/국/철/거/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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