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신설동철대위에 대한 침탈, 비닐천막 조차도 철거깡패를 앞세워 무차별폭행

2005년 3월 30일 새벽 5시 30분 기습적인 강제철거를 당한 신설동 철거민들은 과거 군사독제정권시절에 넝마나 종이등을 수집하여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과거 군사정권이 이사람들을 한데 모아서 자활근로대라는 이름을 붙이고 특별관리 하면서 서울시내 곳곳에 달동네와 다름없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었습니다.

그동안 국가정책적으로 이들의 삶을 통제하면서도 행정관청은 이들의 삶에대한 어떠한 대안도, 대책도 마련해 놓지 않은 채 미봉책으로 일관하다가, 소위 “청계천복원”이라는 미명하에 또다시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뺏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생존권과 주거의 권리를 요구하는 이들의 절규어린 구호는 다름아닌 “인간답게 살고 싶다”라는 것입니다.
아무런 대책없이 삶의 터전에서 졸지에 내 몰릴 수밖에 없는 신설동철거민들은 “인간답게 살 권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철대위를 구성하고 수년째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대문구청과 서울시청은 이 철거민들에게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오로지 “청계천 복원”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처럼 되 뇌이며 철거민들을 내 몰았습니다.

몇일전 원인모를 화재로 인하여 그동안 기거하던 컨테이너가 불타 변변한 잠자리조차 없어진 철거민들이 궁여지책으로 잠자리라도 마련하고 바람이라도 막으려는 최소한의 작업을 동대문구청 직원 30여명이 갖은 욕설을 퍼 부으며 방해를 하더니 급기야 이튿날 새벽 전문철거깡패들을 앞세우고 강제철거를 자행한 것입니다.

이날 오후 신설동 철거민들은 비닐천막이라도 설치하여 이슬이라도 피하려고 하였으나 이마저도 철거용역깡패 수십명을 동원하여 주민들에게 무차별 폭행과 주변 지구대에서 파견된 경찰이 한통속이 되어 철거민들을 윽박지르고, 연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설동 철거민들은 동대문구청과 동대문경찰서의 악날하고 파렴치한 행위에도 불구하고 주거생존권투쟁을 멈출수 없음을 천명하고 “죽는 한이 있어도 물러 설 수 없다”는 각오로 투쟁을 전개 할것을 결의 하였습니다.

또한 전국철거민연합은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노무현정권의 노동자민중 생존권 압살행위가 더욱더 가중되고 있음에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자본가정권 노무현정권 타도투쟁”에 최 선봉에서 가열찬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이와 아울러 전시행정에 혈안이 되어 철거민들을 말살하고, 공적 쌓기에 만 급급한 이명박 서울시장의 퇴진을 위해 강력 투쟁해 나갈것이다.

- 노동자 민중 다 죽이는 노무현정권 박살내자!!
- 전시행정 공적행정 이명박 퇴진하라!!
- 서민들의 보금자리 짓밟는 동대문구청 자폭하라!!
- 투쟁하는 철거민이 철거에서 해방된다!!
- 투쟁만이 살길이다 투쟁으로 쟁취하자!!
- 철거민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아보자!!


-----신설동철거민대책위원회//전국철거민연합(833-5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