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투쟁 3일차!!

전철연 | 2005.09.02 00:30 | 조회 3503




여름투쟁단의 출입국 관리소 앞 집중집회

사회적 합의주의 분쇄, 비정규직 철폐,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2005년 노동자 여름 투쟁단(전해투, 전철연, 전노투) 투쟁 3일차 새벽에 구미에 도착한 여름 투쟁단은 눈을 붙이는 듯 마는 듯 하고 금강화섬 노동조합의 532일차 투쟁을 맞이했다. 경한자본은 손배, 가압류와 조합원 전원에 대한 고소고발, 체포영장 발부로 금강화섬 동지들을 목을 서서히 조여오고 있다. 금강화섬 동지들은 불법, 폭력세력으로 악선동을 하고 있는 경한자본에게 불법, 폭력으로 맞서 반드시 이 투쟁을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실상 공권력을 앞세운 경한자본과 금강화섬노조 동지들과의 운명을 건 충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여름 투쟁단은 금강화섬에서의 투쟁을 마치고 상경하여 이주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는 서울출입국관리소 앞에서 14 : 00 경에 이주노조와 함께 ‘아노아르위원장 즉각 석방과 단속추방 분쇄를 위한 서울출입국관리소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사회보험노조 해복투, 대자 부특위, 코오롱 정투위, 해고자들과 금강화섬노조, 재능교사노조, 메디칼노조, 화섬 KCC아산지회, 전노투, 전철연, 버스 노민추, 미래연대, 사회진보연대, 이주노동자합법화추진모임, 안산노동인권센터, 오산노동인권센터, 불완전노동철폐, 아주대 노학연대실천단, 서울대 학사정연, 성공회대 사람세상, 명지대, 연세대 M주의연구회 북극곰, 노동해방학생연대 등을 포함 200여 명의 동지들이 집결하여 빼곡히 출입국관리소를 메웠다.

강제추방을 위험을 무릅쓰고 이주노조 동지들이 참석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이주노조 깃발이 노동자국제주의를 더욱 실감나게 해주고 있었다. 이주동지들은 폭력적인 강제단속과 8명이 수용할 보호소에 2-30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을 짐승처럼 가두어놓고 CC TV로 24시간 감시하는 감옥 같은 보호소를 폭로하고 아노아르 위원장 석방을 외쳤다.

이주노조 교육선전국장 동지는 남한 자본가 정권이 만든 허울 좋은 고용허가제 아래서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이 강제추방 당하고, 20명 이상의 이주노동자가 자살하도록 몰아간 21세기 노예제도라고 외쳤다.

건설자본의 무자비한 폭력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철거민들과 자본의 탄압에 의해 현장에서 쫓겨난 해고자들 그리고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강제단속과 노동3권 쟁취를 위해 투쟁하는 이주노동자들은 자본이 갈라놓은 국적, 인종, 성, 고용형태를 단숨에 뛰어넘어 하나가 되었다.

출입국관리소 앞에서 집회를 마친 여름 투쟁단은 17 : 00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산재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외치며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조하이텍지회 동지들의 투쟁에 결합했다.
무기한 결사단식 16일차, 릴레이단식자 82명, 단식일수 161일, 단식끼니 483끼니라는 숫자가 눈에 확 들어오면서 이 동지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는 지 느낄 수 있었다.

노동자의힘 김정곤 동지는 자본이 말하는 산재라는 말이 산업화 과정에서 숙명적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자본의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노동재해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곤 동지의 말처럼, 산업재해는 이윤추구 과정에서 자본이노동자를 죽고, 다치게 만드는 명백한 노동재해이고 기업살인이다. 근로복지공단은 노동재해를 은폐하기 위한 자본의 주구에 불과하다.

30년 노동운동을 했다는 방용석 이사장의 뻔뻔한 모습에 대해 동지들은 더욱 더 심한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심지어 근로복지공단의 보상차장은 재해노동자에게 ‘산업쓰레기’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쓴다고 했다. 국민건강관리공단의 이성재 이사장이 사회보험노조 동지들에게 더욱 더 악독하게 굴듯이 방용석 이사장은 더욱 더 철저한 노동자의 적이다.

여름투쟁단은 하이텍 동지들의 처절한 투쟁을 보면서 지금까지 제대로 연대투쟁을 해오지 못한 점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이후 여름투쟁이 끝나더라도 더욱 적극적으로 이 투쟁에 결합하기로 했다.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투쟁을 마친 투쟁단은 상도5동 철거민들의 투쟁현장에 진입하여 숙박을 하고 있다. 다행히 상도5동 지역에 진입하면서 용역깡패들과 별다른 마찰이 없었지만 침탈에 대비해 규찰을 강화하고 있다.

내일은 오전 10시에 이른바 386출신이라는 이성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회보험 노조앞에서 가열 찬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우리는 386출신들이 말하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반노동자적인지를 내일 두 눈으로 똑바로 보게 될 것이다. 투쟁!

사회적 합의주의 분쇄, 비정규직 철폐, 노동자민
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2005년 노동자 여름 투쟁단 (전해투, 전철연, 전노투) (문의전화:02-833-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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