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해고자 동지들은 노동조합의 미래입니다

전철연 | 2004.10.29 14:14 | 조회 6859
안녕하십니까. 전국에서 철도노동자의 단결투쟁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하고 계시는 철도해고자 동지들에게 존경의 인사 올립니다. 이제 2004년이 얼마남지 않았고, 특단협 투쟁은 그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리 해고 동지들도 각각의 위치에서 특단협 투쟁 승리를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고동지들이 언제나 그래왔듯이 모범적으로, 헌신적으로 투쟁한다면 원직복직도 얼마 안남았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원직복직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우리는 조만간 당당하게 현장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철도노동자들이 지금까지 걸어왔던 투쟁의 길이 완전히 옳았음을 조합원들과 함께 입증할 것입니다. 우리 해고동지들이 당당하게 현장으로 원직복직하고, 투쟁의 역사와 정당성을 당당히 선포할 때, 함께 해왔던 수많은 조합원들은 더욱더 노동조합과 투쟁의 대의에 동의하고 함께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해고동지들은 철도노동자의 얼굴이자 미래입니다. 만일 우리 해고동지들이 지치고 쓰러지고 자신이 걸어온 투쟁의 길을 회의한다면, 혹은 부정한다면, 혹은 변질된다면 함께 해왔던 수많은 조합원들도 노동조합에서, 투쟁에서 "저 길은 우리가 갈 길이 아니다"라며 등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침없이 노동조합의 원칙을 지키고, 투쟁의 대의를 사수하며 끝끝내 원직복직을 쟁취한다면 조합원들은 거대한 파도처럼 노동조합 운동에 동의하고 합류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해고동지들은 철동노동자의 얼굴이자 미래인 것입니다. 우리 해고동지들이 원직복직을 얼마 앞두지 않고 한가지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바로 홍익매점 해고자에 대한 구호기금 문제입니다. 노조에서부터, 철해투, 그리고 현장지부장들까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문제에 대한 우리 해고동지들의 태도는 곧 철도노동자의 얼굴이 될 것이며 미래가 될 것입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단결은 우리가 노동조합운동을 해나감에 있어 가장 소중하게, 가장 중요하게 가져야 할 노동자의 원칙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 해고동지들이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철도에서 철도노동자 선봉에서 전진해나가고 조합원들과 함께 나가고자 한다면 그 의미는 더더욱 중요합니다. 게다가 다른 사업장과는 다르게 홍익매점 비정규직 동지들이 철도노동조합에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동지들이며, 이후 전체 철도 비정규직,정규직 노동자들이 진정으로 단결하고 하나의 노동조합으로 단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우선 우리 해고자 동지들이 투쟁하다 부당해고된 홍익매점 동지들의 원직복직 투쟁에 함께 투쟁해야 합니다. 같은 철도노동자임을 더나아가 철도노동조합의 조합원임을 함께 투쟁함을 통해서 모두가 느껴야 합니다. 또한 전국의 철도노동자들이 이 투쟁을 통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을 없애고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대의가 현장에서부터 자라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 어떤 사업장보다도 좋은 여건에 있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과 벽을 허물 수 있는 조건 말입니다. 게다가 같은 조합원 아닙니까. 우리가 그 의미를 지키고 함께 투쟁해 간다면 움츠리고, 억압받고 있는 전국의 비정규직 철도노동자들의 가슴에 희망과 전망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투쟁하다 부당해고된 홍익매점 동지들에게도 투쟁기금이 전달되어야 합니다. 희생자 구호기금이라는 말보다는 '투쟁기금'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홍익매점 투쟁과 해고자 문제는 이후 전체 철도 비정규직/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단결하는 그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희생자 구호기금이 아니라 이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단결투쟁을 조직해나가는 소중한 투쟁기금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냥 희생자 구호기금을 지급하는 문제가 아니라 비정규직 투쟁을 확대하고 더 많이 조직하는 결과를 초래할 투쟁기금인 것입니다. 많은 고민들이 있을줄로 압니다. 그러나 첫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 그리고 첫출발할 때 원칙을 지키느냐 안지키느냐에 따라 그 이후에 더 많은 가능성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가지고 일부에서 얘기하듯이 '조합비의 형평성'이니,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한 우려만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우리 해고동지들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구호기금위원회에만 맡길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해고동지들은 철도의 얼굴이자 미래입니다. 또한 홍익매점 해고문제는 우리 자신의 일입니다. 우리 해고동지들이 같은 노동자로서, 같은 해고자로서 뜻과 의지를 모아야 합니다. 우리 해고동지들이 머리를 맞대고 홍익매점 해고동지들에게 우리와 같이 투쟁기금이 적용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의지를 모읍시다. 원직복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래왔듯 열심히 투쟁합시다. 동지들의 가슴속에 있는 뜨거운 민주노조 사수의 열정과 착취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염원을 진심으로 믿습니다. 동지들의 고민에 도움이 될 까하고 지금껏 고민해왔던 내용들을 글로 적었습니다. 함께 전진해 나갑시다 !! 투쟁!! 2004.10.24 김상노, 박창식이 동지들에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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