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전철연 "죄 없는 부녀자 철거민 장영희씨를 석방하라"

장씨 구속은 "자본가 정권 비위 맞추기 위한 경찰의 시민탄압" 무혐의로 풀려났던 부녀자 철거민을 경찰이 구속하는 바람에 강제철거로 길거리로 내몰린 분노한 철거민노동자들이 집회를 통해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18일 오후 2시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산하 광명6동철거민대책위원회(철대위) 소속 철거민들 3백여명은 경기도 광명경찰서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불법시위 등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된 전철연 회원 장영희씨(여, 43세)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전국노점상총연합(광명지역)이 연대했다. 전철연은 장씨가 지난해 11월 27일 광명6동 주민들에 대한 용역들의 무자비한 강제철거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다수 철거민들과 함께 연행된 후 무혐의로 풀려났으나 재소환 구속됐다고 밝혔다. 전철연은 광명경찰과 용역에 의한 폭력적인 상황을, 당시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제시했다. 전철연은 이번 구속과 관련 "이명박 차기 정부의 가진자만을 위한 자본가 정권의 발상에 비위를 맞추기 위해 온갖 치졸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는 광명경찰서의 시민탄압"이라고 규정하고 "광명경찰서가 공권력을 이용해 개발시행자를 대신하는 역할에서 손을 떼고 가난한 서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말 것"을 요구했다. 구속된 장씨는 자녀 둘(고교 1년, 초등 4년)을 홀로 키우고 있었으며, 현재 아이들은 가까운 철거민들이 번갈아 돌봐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권뉴스]